뷔페·햄버그·우동전골, 모두 같은 메뉴를 좋아하지 않아도 괜찮은 저녁

네 사람이 함께 움직였다고 저녁 입맛까지 같아지지는 않는다. 고기가 먹고 싶은 사람, 국물을 찾는 사람, 작은 접시를 여러 번 고르고 싶은 사람이 한 식탁에 앉는다. 그럴 때는 누군가 한 사람의 취향에 모두를 맞추기보다, 함께 즐기는 방식부터 골라 보게 된다.
각자 접시를 고르는 뷔페, 익숙한 서양식 메뉴, 따뜻한 전골은 서로 다른 해답이었다. 무엇을 먹느냐뿐 아니라 어떻게 나누고 기다리며 먹는지가 가족 저녁의 분위기를 바꿨다.
르 탕ル・タン · Cafe Restaurant Le Temps
각자의 접시는 달라도 함께 먹는 재미는 남는 호텔 뷔페.

누군가는 고기, 누군가는 피자

눈앞에서 썰어 주는 로스트비프는 부드러워 기억에 남았다. 고기 요리를 먹는 사이 아이는 피자와 튀김, 수프처럼 익숙한 쪽으로 움직였다. 한 메뉴를 설득해서 고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가장 편했다.
초밥과 일본식 음식도 있어 어른이 고르고 싶은 맛까지 챙길 수 있었다. 서로 다른 접시를 가져와도 같은 식탁에 돌아와 함께 먹는 흐름이 자연스러웠다.
마지막 접시도 스스로 고르는 즐거움

아이에게는 식사 뒤 아이스크림과 디저트를 고르는 시간도 즐거움이었다. 끝까지 정해진 순서대로 먹기보다, 그때 먹고 싶은 것을 작은 접시로 가져오는 방식이 잘 맞았다.
비워진 접시가 매끄럽게 정리돼 식탁이 복잡해지지 않았던 점도 좋았다. 다만 계절마다 음식이 달라지는 뷔페인 만큼, 기억에 남은 메뉴 하나보다 선택의 폭과 식사의 흐름을 보고 다시 고르고 싶다.
위치 교토역 중앙 개찰구 오른쪽 호텔 그란비아 교토 2층. 역과 연결된 호텔 안이다.
일본 교토시 시모교구 · 교토역 중앙 개찰구 오른쪽 호텔 그란비아 교토 2층 · 지도 검색
그릴 캐피탈 도요테이 포르타점グリルキャピタル東洋亭 ポルタ店
일본식 음식보다 햄버그와 오므라이스가 반가운 가족에게.

익숙한 고기 맛이 반가운 저녁

일본식 반찬이 당기지 않는 아이에게 호일 햄버그는 반가운 선택이었다. 호일을 열며 진한 소스를 만나고, 따뜻한 고기를 먹는 과정 자체가 식사에 재미를 더했다.
오므라이스는 달걀 안에 채소와 닭고기가 든 밥이 들어 있어 또 다른 익숙함을 줬다. 같은 자리에 앉아도 햄버그와 오므라이스처럼 서로 다른 쪽을 고를 수 있어 좋았다.
진한 고기 옆에 산뜻한 토마토

통토마토 샐러드는 햄버그를 기다리며 먹기 좋은 한 접시였다. 차가운 토마토 아래의 참치와 소스까지 함께 먹으면, 고기의 진한 맛과 균형을 잡아 줬다.
가족과 여러 요리를 나눠 먹은 때에는 수프와 감자 요리도 좋았다. 다만 인원이 있는 주말 식사에서는 오래 기다린 경험도 있다. 좋아하는 음식이 분명한 날 고르되 대기의 여유는 남겨 두고 싶다.
위치 교토역 앞 지하상가 교토 포르타. JR 교토역에서 도보 약 1분으로 안내되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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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우 교토 이세탄점美々卯 京都伊勢丹店
함께 끓이는 우동전골로 서로의 속도를 맞추는 저녁.

같은 냄비에서 골라 먹는 한 끼

우동스키는 면만 먹는 식사가 아니었다. 닭고기와 유바, 버섯과 채소를 익혀 먹는 동안 같은 냄비에서도 서로 손이 가는 재료가 달랐다. 재료의 맛이 국물에 쌓이는 흐름이 좋았다.
아이가 국물과 우동을 잘 먹은 경험도 있어, 익숙한 면을 중심에 놓고 다른 재료를 곁들이는 방식이 편안했다. 모든 재료를 똑같이 좋아해야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니었다.
국물이 진해질수록 천천히

처음보다 여러 재료가 익은 뒤의 국물이 더 인상적이었다. 면을 먹고도 숟가락을 내려놓기 아쉬워, 국물 자체를 조금씩 즐기게 됐다. 따뜻한 식사로 저녁을 마무리하고 싶을 때 떠오르는 맛이다.
반대로 이동이 남아 오래 앉아 있기 어렵다면 유바우동 한 그릇이 더 편했다. 함께 먹는 냄비와 각자 먹는 한 그릇 사이에서, 가족의 허기와 남은 일정에 맞춰 고를 수 있었다.
위치 교토역과 연결된 JR 교토 이세탄 11층 식당가.
일본 교토시 시모교구 · 교토역과 연결된 JR 교토 이세탄 11층 식당가 · 지도 검색
각자 고르는 재미가 필요하면 르 탕, 아이에게 익숙한 메뉴가 먼저라면 도요테이, 따뜻한 냄비 앞에서 천천히 먹고 싶다면 미미우가 어울린다. 네 사람의 입맛을 하나로 만드는 대신 함께 먹기 편한 방식을 고르는 저녁이다.